인디자인 강의


포토샵이 비트맵 이미지를 다루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벡터 이미지를 다루는 반면, '인디자인'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들어낸 이미지와 텍스트들을 가져와서 이리저리 짜맞추어(조판) 문서, 책, 전자책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아래한글이나 워드와 같은 워드프로세서의 상위테크트리라고 이해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다. 물론 기능적인 면에서는 천지차이.
원래 어도비는 페이지메이커라는 DTP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었으나[1], QuarkXPress에 점유율을 거의 대부분 뺏겨버렸기 때문에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와의 연계를 내세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 인디자인. 첫 버전은 1999년 발매되었으며 그때까지는 약간 노선을 달리하여 페이지메이커와 병행 판매되었으나, 인디자인 2.0부터는 페이지메이커가 단종되어 완전히 인디자인으로 통합되었다.
과거 출판물을 위한 조판 프로그램 시장은 QuarkXPress가 독점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pdf 출력시스템을 바탕으로 인디자인이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중 서점에서 판매되는 서적의 80~90%는 인디자인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 또한 종이책 뿐 아니라 전자책 제작을 위한 기반툴이기도 하다. epub와 함께 전자문서 포맷을 양분하고 있는 pdf 파일들 대부분은 인디자인에서 생성된 것이며, epub 제작도 지원한다.
참고로, 특이하게도 문서의 하위호환이 되지 않아 편집디자이너들에게는 애로 사항이 꽃핀다. 즉 cs3에서 생성한 문서가 cs4에서 안 열리고, cs4에서 생성한 문서가 cs5에서 안 열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 버전에서 IDML이라는 중간문서로 내보내기 저장을 한 후 신 버전에서 불러와 변환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디테일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교정을 봐야한다.
